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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이사카 고타로의 새소설 '마리아 비틀' 이 책, 참 흥미롭다. 마치 만화책 같은 표지도 흥미로울 뿐 아니라, 실제 만화같은 스토리도 소설에 금새 푹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아서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몰랐지만 의외로 한국에 팬층이 두텁게 형성된, 소위 매니아층을 거느린 작가라고 한다. 이런 작가들은 역시 범상치 않다. 책을 펴자마자 발단부부터 이채롭기 그지없으니... 작가 이사카 고타로는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번 후보로 선정되고,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른 대표작가라고 한다. 등 여덟작품이 영화화됐고, 을 비롯한 일곱 작품이 만화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누가 주인공인지 알기도 힘들다. 각자 사연을 갖고있는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사건에 휩싸이게 되는 장면들을 .. 더보기
가족,엄마,학대..생각이 많아지는 걸작 [해피버스데이] 두어달 전쯤이었나? 처음으로 일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라는 스릴러물이었는데 결손 가정과 그안의 따뜻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는 사건들이 펼쳐져있었다. 그때 내가 서평을 남기면서 적었던 제목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이었었다...오늘 읽은 '해피 버스데이' 역시 가족소설이다. 일전의 '용의 손은 붉게물들고'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가족도 우리가 흔히볼수 있는 평범한 가족은 아니다. 친딸임에도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고, '너 때문에 내인생이 망가졌다'고 주문처럼 외고 다니는, 심지어 딸의 손에 다리미로 일부러 화상을 입히는 이해할수 없는 엄마 시즈요가 등장하고, 그런 엄마에 대항해 여동생을 보호하려는 아들 나오토, 엄마로부터 모.. 더보기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참, 특이한 제목이다.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했더니만 역시나...원제가 아닌 한국에서 출판하며 붙인 의역이다. 원제는 , 직역하자면 용신의 비.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동양권에서는 용을 신과 동격으로 보긴하지만 우리는 굳이 용에게 신이란 단어를 붙이진 않는다. 하지만 온갖 동물과 사물을 신격화해서 신사를 짓고 기도를 하는 일본에서는 용은 신이다. 일본에선 심지어 개를 모신 신사도 있다고 하니... 또한 그런 신들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가까운 신사를 찾아 기도를 하고 복을 비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개를 모신 신사. 주말에 가족끼리 사찰로 놀러가듯 일본에서는 신사를 찾아 나들이하고 기도도 올린다고 한다. 출처 sayaka.tistory.com) 여기서 잠깐 용의 이야기를 해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