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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나가수' 인순이의 아버지를 듣다가 눈물이... 말하기 좀 창피하긴 하지만... 본방도 아니고 토요일 재방송을 보다가 울고 말았다. 나만 그런건 아닐거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긴 하지만 원래 내가 좀 감성적이긴 하다. 근무하는 토요일, 아무 생각없이 점심시간에 잠깐 쉬면서 티비를 틀었는데 나가수 재방송을 하더라. 박정현, 김범수가 명예졸업을 하고 윤민수, 바비킴, 인순이가 새로 투입된 첫방송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김범수가 떠나고, 점점 나가수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던 차라 예전처럼 본방사수는 커녕, 일부러 재방송도 챙겨보지 않았었다. 조관우, 김조한, 장혜진, 자우림.. 분명 실력있는 가수들이긴 하지만 예전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 옥주현, 임재범때의 임팩트 보다는 한수 아래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급격히 흥미를 잃었었다. 그런데 웬걸? 첫무대에 대한 .. 더보기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동화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이 책은 동화다. 어떤 나이대를 겨냥한 동화일까...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닌것 같고,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동화를 쓴 원유순 작가가 무려 29년 6개월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단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잘 알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문화 가족의 4대를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나- 배경으로 혼혈아들이 우리사회에서 당했던 무시와 놀림과 천대가 얼마나 그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보여주고, 민정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각에서 앞으로 바뀌어 나갈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나는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병이 나뒹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