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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준플레이오프>기아의 패인, 투수교체에 있다. 아니 조범현감독에 있다. 월요일에 이어 금주에 두번째 야구 포스팅이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호불호가 명확히 갈려, 좋아하는 사람은 식음을 전폐하고라도 직관하려는 분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분들은 세시간, 네시간동안 그 끔찍하게 지루한 경기를 뭐하러 보냐며, 돈을 줘도 안보겠다는 분도 계신다. 야구광으로서 정말 재밌는 경기를 못보신 분들이 그렇게 말하는게 충분히 이해는 간다. 언제 한번 제대로 된 야구경기를 보게된다면 금새 빠져들겠지만 말이다. 나야 뭐, 기아팬이란걸 밝힌바 있으니 오늘 얘기도 기아 위주 글이되겠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기리그 3위와 4위팀이 5전3승제로 승부를 가리게된다. 먼저 3위팀인 SK의 홈구장, 인천 문학구장에서 지난주말 1, 2차전이 진행되었고,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에는 4위팀 기아의 홈구장, 광주 무등경기.. 더보기
홍성흔 시즌아웃, 롯데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사구에 맞은 후 홍성흔. 왼손등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사진출처 : OSEN 8.15일자) 8월 15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 롯데의 경기에서 9회초 홍성흔 선수가 윤석민의 투구에 맞아 손등 골절상을 입고 전치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활기간까지 포함하면 남은 정규리그 기간동안 사실상 시즌아웃이 예상됩니다. 또한 타격시 영향을 받는 손등이라 복귀후에도 상당기간 타격에 어려움이 있을것 같구요. 홍성흔이란 선수가 롯데에 어떤 위치에 있고, 롯데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단지 기아팬이라는 이유로 롯데팬 여러분께 사과드려야 할것 같아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이 경기를,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윤석민의 고의성은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아가 2-1 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 더보기
윤석민은 '어린이'가 맞다 윤석민의 자해소동이 있고난 후 열혈 야구팬으로서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근래 바쁜 개인사 탓에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다. 첫번째 부류는 윤석민의 불운을 공감하고 이해는 하지만 프로로서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고, 팔이 생명인 투수가 그 팔을 자해했다는게 어이없다는 입장이고, 두번째 부류는 윤석민이 자해에 이르기까지 팀을 엉망으로 운영한 조범현감독의 책임론을 앞세우면서 윤석민을 동정하는 입장이다. 두 부류 모두 맞는 말이다. 결국 같은 얘기지만, 야구가 어쩔수 없이 역전패할수는 있지만 마치 역전패로 몰고가는 듯한 감독의 투수교체나 경기운용을 보면 팬들이 보기에도 이처럼 답답하고 답이 없는데 옆에서 그 감독의 지시를 받고 경기에 임하는선수들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답답할지 짐작하기가 .. 더보기
<6월18일 SK전>SK를 이기기가 이렇게 힘든걸까? 대단한 경기를 했다. 1대3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상대의 최고투수들을 상대로 4대3 역전승을 일궈낸 SK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 이고 대단한 팀이다. 항상 SK와 경기를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빈틈이 없다. 짜임새가 좋고 공격 이나 수비, 주루등이 물샐틈 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누구 하나 쉬운 선수가 없고 어느 한때 만만할 때가 없다. 이 모든게 김성근 감독의 작품이라면 그는 정말 '야신'이다. 비록 한국 야구판에 너무 많은 일본색을 들여와 비난을 받지만 이런 팀으로 조련해 놓은것만 봐도 그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성근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제자라는 조범현감독. 두 감독 모두 데이터를 중시하고 자율.. 더보기
<6월5일 넥센전>특급우완의 맞대결과 고원준의 판정승 주말 토요일, 일요일 경기를 모두 놓쳤다.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모임에 참석하느라 토요일 경기 1회초만 잠깐 봤는데 글쎄 천하무적 고원준을 상대로 타선 대폭발이 일어나는 중이었다. 김선빈의 우익수플라이까지 보고 4:0 상황에서 이후 경기를 못봤다.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그날'인가보다~싶어 느긋하게 스포츠뉴스를 보는데...세상에...5:6 역전패였다. 경기결과만 간략히 확인해보니 윤석민이 7이닝 5실점하고 마무리 유동훈이 1이닝 1실점 패전투수 더구만. 유동훈의 불안한 뒷문도 문제지만 요즘들어 기복이 심한 윤석민이 걱정이었다. 5월26일 수요일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2/3이닝동안 6안타 3사사구 1홈런 8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져 부상을 우려했으나 또 3일쉬고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온 5월30일에는 8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