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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흥사

소박한, 하지만 운치있는 조그만 사찰 담양 용흥사 주말에 가족들이랑 담양의 용흥사로 나들이 갔다온 포스팅을 하려다 뜬금없이 역사이야기로 흘러버렸다. 오늘은 본격적인 용흥사 이야기~ 담양은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라 가는 곳곳 쭉쭉 뻗은 대나무가 시원스레 반겨주는 정감가는 곳이다. 담양에 유명한 곳이 뭐가 있을까~ 대나무, 대나무 속에 밥을 쪄먹는 대통밥, 떡갈비, 그리고 메타세콰이어 길. 또 추월산. 대숲을 고즈넉히 산책하고 싶을때는 죽녹원이 제격이다. 몇번이고 담양을 다녀왔지만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던 사찰이 바로 용흥사였다. 아내가 사전에 검색을 해보고는 그곳 계곡이 여름철 인기있는 피서지 이기도 하고, 숙빈최씨가 기도를 하고나서 영조를 잉태한 곳이란걸 알아냈다. 고~~래? 그럼 거기 한번 가보자~ 하고 출발. 용흥사 가는 길. 담양 읍내에서 멀리 떨.. 더보기
숙빈 최씨가 기도를 해 영조를 낳았다는, 담양의 용흥사 지난 일요일 담양의 용흥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용흥사는 그리 유명한 사찰은 아니다. 나도 이번에 처음 가게된 곳인데 아내 쌈닭의 사전조사에 의하면, 드라마 '동이'로 유명한 숙종대 숙빈 최씨가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올린 덕에 아들을 잉태하였고, 그 아들이 후에 왕(영조)이 되면서 이 절도 함께 유명해 졌다고 한다. 원래 용구사였던 절의 이름도 영조이후에 용흥사로 개명되었다. 영조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워낙 역사라는게 재밌는지라 - 잠시 역사이야기를 해보자. 숙종의 첫번째 부인은 인경왕후다. 숙종과 동갑이었고 열살때 혼례를 치루고 열넷에 숙종이 보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으나 천연두를 앓고 스무살때 죽었다. 숙종과의 사이에 딸만 둘을 낳았다. 인경왕후가 죽자 숙종은 두번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