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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기

8년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나타샤 캄푸쉬의 실화 '3096일' 유명한 일본 영화중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완전한 사육'이란 영화가 있다. 평범한(겉으로 보기에) 회사원이 여고생을 납치해서 집안에 가둬둔채, 외부와의 모든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게끔 소위 '사육'시키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속의 여고생은 처음에는 탈출하려 발악하지만 이내 그게 소용없다는걸 깨닫고 범인의 뜻대로 사육되어진다. 마침내 자유로운 상태에 놓이게 되지만 스스로 범인곁을 떠나려 하지않고, 범인곁에서 안주하려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영화의 끝은 결국 주위사람 도움으로 여고생은 가족에게 돌아가고, 여고생을 납치해서 감금해왔던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게된다. 놀라운 점은 이 스토리가 감독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본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 더보기
가난한 나라의 여자이기 때문에...'Because I am a girl'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여자인가? 그렇다면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나서 손해보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해 만족하고, 다음 생에서도 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아는 많은 여자분들이 얘기하기로 한국이란 나라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깊이 뿌리박힌 가부장적인 사회라고들 얘기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 마음껏 하고싶은 일도하고, 큰소리 땅땅치며 편하게 살아보고 싶다고도 한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 지금 세상에 감히 마누라, 여친 앞에서 하고싶은 일 하며, 큰 소리 땅땅치며 한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가 어디있단 말인가~ 옛 아버지 세대, 또는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세대때나 가능했을 법한 얘기다.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이같은 말에 공감을 표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