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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읽으면서 목이 메이는..'엄마 살아계실때 함께 할 것들' 엄마와 딸, 그 관계에 대해 얘기한 책들은 많았다. 남자인 나로서는 알수없는 묘한 애증의 관계.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고 말하며 엄마를 가슴아프게 만드는 딸들, 어렸을 적엔 도무지 이해할수 없었던 엄마들의 잔소리, 또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는 삶을 사는 엄마들을 보며 이 땅의 딸들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다짐들을 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정작 자신이 엄마가 되고 딸들을 키우면서 그때야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는 그말들.. 이 책 역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딸의 후회와 사죄의 글이다. 판에 박힌듯 똑같이 되풀이되는 엄마와 딸의 애증의 관계. 그렇게 식상한 소재지만,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내가 남자지만,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목이 메었다.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 자식된 입장에서 어머니, .. 더보기
엄마와 딸, 여자들의 이야기 '과테말라의 염소들' 특이한 제목의 소설을 읽었다. '과테말라의 염소들' 과테말라라~ 과테말라가 어디쯤 있는 나라일까...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사이 어디쯤이 아닐까? 순전히 제목에 이끌려 세계지도를 펴보게 되었다. 오오~ 남미가 아니었다. 중앙아메리카 미국 밑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한 조그마한 나라. 왜 하필이면 '멕시코의 염소들' 도 아니고 '쿠바의 염소들'도 아닌 '과테말라의 염소들'이란 제목을 지었을까? 이러한 아주 사소한 궁금증은 소설을 읽자마자 바로 풀렸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와 엄마, 그리고 내 주변인물 P, H, Y, 초코, 딸기와 엄마의 주변인물 외할머니, 외삼촌, 고모, 전선생이 등장인물의 전부이다. 그중에서도 외할머니, 외삼촌, 고모등은 전화통화만 나오는 짧은 주변인일 뿐이고 실상은 나와 엄마 두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