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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상근이 닮은 개 제목이 참 거시기하다. 상근이 닮은 개라니... 요즘 1박2일에서 초기 멤버중에 한 명이었던..아니 한 마리였던 상근이가 노환에 따른 건강문제로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난 1박2일을 즐겨보지 않아서 애틋한 마음은 없지만 가끔씩 멤버들과 함께 뛰어놀던 곰처럼 생긴, 하얀 털이 복실복실한 대형견 상근이는 참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견종이 그레이트 피레니즈라고 하던데 사실 키우기 에는 썩 쉬운 개는 아니라고 들었다. 집에서 주말과 휴일을 보내고 월요일 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탄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1박2일에 나왔던 상근이를 닮은 애가 이른 새벽시간 여객터미널을 누비고 다니는거다. 꽤 큰 덩치라 가까이 가기도 쉽지가 않은데 잘 훈련됐는지 주인말도 잘 듣고 얌전한 .. 더보기
'개의 사생활' 개들은 무슨생각을 하며 살까? 혹시 내가 키우고 있는 개가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고 살며,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 적이 있었는가? 그냥 꼬리치면 반가운거고, 짖으면 경계하거나 무서운거고, 길을 가다 소변을 보면 영역표시 하는거고... 우리가 늘상 들었거나 당연한듯 알아왔던 이런 지식들이 합당하고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건지, 아니면 단순한 사람들의 선입관인지 그게 궁금하다. 만에 하나...혹시라도 말이다...외출했다 돌아오는 나를보며 입을 벌리고, 꼬리치며 쳐다보는 행동이 반갑다는 환영하는 뜻이 아니라 '너 누구냐, 먹을것 줄거면 들어오고 없으면 다시 나가라!' 이런 뜻이라면...? 물론 그럴리는 없지만 말이다.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는 처음부터 개의 사회성을 연구했던 학자는 아니었다. 인지과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고 주요 관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