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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소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역시...실망시키지 않았다. 김제동이 쓴 책,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이라 기대하고 읽었고, 역시나 김제동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는 김제동이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간추려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코너에서 김제동은 연예인, 정치인, 사회적 명사, 스포츠인, 산악인, 일반인등 여러 방면의 스타와 일반인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면서, 김제동 특유의 유머감각과 사회참여적인 현실 감각을 살려 인터뷰어로서 인터뷰이들을 리드하고, 부추기고, 친근하게 다가가며 인터뷰이들의 철학을 끄집어냈다.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제동만의 친화력을 잘 살렸다고 해야하겠지... 이 책에서 김제동이 만나 인터뷰 한 명사들은 수없이 많다. 이름만 나열해보면 소설가 이외수, 전 KBS 사장 정연주, 시.. 더보기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 지방 개인병원을 1등병원으로 키운 경영서 대전에 있는 ’선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세 형제 이야기다. 아버지 선호영 박사가 대전에 개업한 ’선병원’을 선두훈, 선승훈, 선경훈 세 형제가 가업을 이어받아 작 지만 강한 기업으로 만들어냈다. 사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들 삼형제는 각기 다른분야에서 따로 생활했 어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을것 같은 형제들로 보인다. 삼형제중 가장 먼저 선병원에 자리를 잡은 이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둘째 선승훈 의료원장이다. 가업인 의사에 흥미가 없고 일찍부터 외교관과 경영인이 되고 싶어 경영학과에 진학했단다. 하지만 대전에서 개인병원을 운영중이던 아버지의 권유로 병원 경영을 맡게됐다. 그러다 동생인 선경훈 치과병원장을 합 류시켰다. 선경훈 박사도 미국에서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치과공부를 마쳤고, 국내 유수.. 더보기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는 일상생활의 인증샷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빠소는 섬에서 생활하고 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지라 현장따라 돌아다니는데 지금 있는 섬의 공사가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어 내년까지는 이곳에서 생활해야만 한다. 가족들은 광주로 보내고, 홀로 떨어져서 숙소생활을 하는데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둘 더 있어, 셋이서 생활하고 있다. 문제는 회사가 작년부터 어려워진 탓에 식당에서 밥해주던 아주머니를 감원하면서부터... 당장 한끼, 한끼 먹는게 눈앞에 문제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아침은 굶고, 점심은 라면, 저녁은 마지못해 밥을 먹는데 밑반찬을 할줄 모르니 김치 하나를 가지고 하루는 끓여먹고, 하루는 볶아먹고, 하루는 잘게 썰어 비벼먹는 생활을 하게됐다. 그런데 이런 생활도 하루 이틀이지 1년이 넘어가다 보니, 순전히 살아야겠다는(!) 생존.. 더보기
함평 생태공원 둘러보기 어제에 이어 함평 생태공원 나들이 갔던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 편으로 쓰려고 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스크롤 압박이 우려되어 나눠서 올리게 됐다. 그만큼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 욕심이 나는 곳이었기도 하고~ 생태공원 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은 온 천지가 꽃과 나비와 나무들, 초목들로 이루어진 공원이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공원안을 거닐다보면 아래와 같은 분재들도 볼수있고, 여러 전시관도 볼수있다. 그중에서 나비생태전시실. 천정은 나비모양 모빌들로 장식되어 있고, 아래처럼 홀로그램 나비가 눈앞에서 날개짓을 하며 날아다닌다. 나비 생태전시관을 나와서 더 깊숙히 들어가다보니 이번엔 바닥분수가 나온다.  분수가 멎으면 옆을 달려가기도 하고, 또는 물을 맞으면서 놀수도 있게 되어.. 더보기
함평 생태공원을 아시나요?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 하면 생각나는게 뭘까? 각 지역마다 특산물이나, 관광명소가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성격의 뭔가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살고있는 전라도지역만 보더라도 전주-콩나물국밥, 임실-치즈, 고창-수박, 무안-양파, 나주-곰탕, 영광-굴비, 해남-감자, 영암-무화과 처럼 딱딱 매치되는 특산물들이 있다. 타지역과 중복되는 농산물도 있겠고, 음식도 있겠다. 그중에서 난 함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나비'다. 함평 나비축제가 지자체 축제중에서 가장 성공사례로 손꼽히면서 뭐하나 변변이 내세울것 없던 함평 이란 지역이 일약 친환경, 생태마을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제 뭐든 함평에 가면 나비가 안 붙는게 없을 정도니. 함평에서 생산되는 쌀은 '나비쌀'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불티나.. 더보기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철학신비 소설 '아[a:]' 책 제목 ’아’, 작가 ’투 비 어웨이큰드(To be awakened)’, 장르 ’철학 신비 소설’... 이 무슨 코미디 같은, 뚱딴지 같은 일인가! 장난스레 지어진 것 같은 소설이, 그러나 사실은 ’좀’ 심오 하다. 작가가 가명으로 쓴 투 비 어웨이큰드도 ’깨어나라, 일어나라’ 라는 뜻인걸로 봐서 작가는 독자들이 매트릭스 속에 갇혀 생각없이 살고있는 로봇마냥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이 작품을 내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이제 정신 바짝 차려라, 톱니바퀴 같은 로봇의 삶에서 깨어나라! 라고 외치는게 아닐까? 무명의 작가들임에도 이들은 이 책에 대단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전혀 독자들에게 친절하지도 않거니와 소설이 겸손하지도 않다. 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소설을 읽어라 뭔가 느껴지지 않.. 더보기
서른살의 가수 이기찬이 들려주는 '나와 같은 이야기' 가수 이기찬의 서른 그리고 . 바로 며칠전 빅마마의 리더 신연아가 쓴 을 읽었었다. 가수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사람들은 아니구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어야 비로소 가수라고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었다. 요즘 큰 인기를 얻고있는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인기비결에 대해 전문가들은 십대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요계의 특성상 그들을 움직일 감각적이고, 비쥬얼과 댄스에 치중된 상품화된 노래에 길들여진 일반 대중들이, 가창력을 겸비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는 올드가수들의 카리스마와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 진행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같은 이유라고 볼수도 있겠다. 중견가수들이 근래들어 부쩍 자신들의 음악관과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고 있고,.. 더보기
예스24에서 날아온 반가운 선물 택배가 왔다. 어? 뭐지? 올게 없는데..하며 받아보니 예스24 에서 온거다. 책인가? 아니다. 아하~ 파워문화블로그 기념품이었다. 얼마전에 오프모임이 있다고 메일이 왔었는데 평일인데다 서울에서 열리는 탓에 참석하지 못했었다. 세가지 선물~ 첫번째는 명함, 두번째는 책도장, 세번째는...? 뭘까요~~~~ 뜬금없는 감사패다. ㅡㅡ; 문화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로 정보와 감동을 전하는 당신은 진정한 문화 오피니언 리더입니다.. 정말? 내가? 물론 멋으로 보내주신 거지만 문구를 읽어보니 쑥쓰럽기 그지없다. 요걸 어찌 밖에 내놓을수 있겠는가. 책상속 구석진 곳에서 아마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게 될것 같다. 아니, 집 거실 책장 한쪽 잘 안보이는 곳엔 둬도 되겠다 싶다. ^^;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책이야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