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소

이것도 로드킬? 내가 근무하는 곳은 섬이다. 섬에서 근무한다면... 등대지기? 아니, 건설회사. 건설회사가 가지 못하는 곳이 어디랴, 뜨거운 사막에도, 내전이 일어나고 납치가 횡행하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가서 일하는 곳이니 섬이라 해도 국내근무만이라도 감지덕지 해야지. 오늘 포스트는 다름아니라 국립공원이나 강원도 깊은 산간에서만 일어날것 같은 로드킬에 대해서다. 그렇다고 이 섬에 노루나 멧돼지가 뛰어다니는건 아니다. 아니 사실 노루는 많긴하더라. 가끔씩 겨울에 등산할때 보면(사실 산이 크질않아 등산이 아니라 뒷산 산책 정도) 노루가 옆에서 빤히 쳐다볼때가 있다. 때론 조용히 있다가 옆을 지나갈때 갑자기 뛰어나와 도망가는 바람에 오히려 사람들이 놀래 자빠지는 경우도 있고... 꿩도 많다. 밀렵하고 사냥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보기
꼭 명심해야할 미션 도서, '무조건 행복할것' 작년 한해동안 출판계의 화두는 단연 '세로토닌'이었다. 행복 호르몬이라는 세로토닌은 몸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세로토닌은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고,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게 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서 우리몸에 긍정적인 영향과 행복감의 농도가 달라진다는 학설이었다. 세로토닌과 더불어 또 한가지 화두는 또한 건강이 아니었을까?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경험담, 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경험한 산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몸에 좋은 식습관, 몸짱 되는 비결, 피부 미인 되는법등등 건강과 관련한 서적의 출간도 붐을 이뤘다. 세로토닌, 건강과 더불어 많은 책이 나왔던 분야도 '행복'이란 주제였다. 사실 세로토닌도 행복호르몬이고, 건강해지는 것도 행복.. 더보기
자동차로 고향갔다가 버스타고 돌아온 사연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바로 어제 내가 설을 맞아 고향집에 갔다가 겪은 실화인데, 특정차의 결함 이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아서 미리 밝혀두는 바 혹여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회사에서 현장차로 이용하고 있는 차가 바로 위 액티언 스포츠 모델이다. 설을 맞아 고향집에 가면서 좀더 넓은 트렁크와 힘을 믿고 개인차가 아닌 회사차를 끌고 갔는데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다. 전날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잘 타고 다니던 차가 설날 성묘를 가기위해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왔는데 이상하게 엑셀을 밟으면 RPM만 시끄럽게 올라가지 속도가 안나는 거다. 설상가상 속도계 눈금이 주행중임에도 0을 가리키고 있고.. 오토 차량이지만 마치 수동의 1단기어를 넣고 40~50키로를 달리는 것 같은 시끄러운 엔진소리에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 더보기
엄마의 사랑을 가슴으로 전해주는 동화 '엄마 까투리' 오늘 소개할 책은 감동을 전해주는 동화 이야기다. 몽실언니를 아시는지.. 강아지 똥은? 애니메이션에, 오디오 시디까지 출시되며 사랑받았던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생전 마지막 작품인 '엄마 까투리'를 소개하려한다. 글뿌리 출판사와 낮은산 출판사에서 같은 책을 펴냈는데 그림작가가 달라 독후 느낌이 미세하게 다른 바가 있다. 내가 본 책은 낮은산에서 나온 책으로 김세현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까투리 이야기 써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좋은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 3. 5 권정생 드림 책의 표지를 펼치면 작가의 친필서명으로 시작된다. 작가인 권정생 선생님은 1969년 단편 '강아지똥'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수많은 동화를 남기고 200.. 더보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 설은 연휴기간이 넉넉해서 더 여유롭습니다. 넉넉한게 연휴뿐만 아니라 지갑도 넉넉했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광주에 있는 어머니 집에 가기전 꼬꼬와 꿀꿀이가 일년에 한번 입는 한복을 입고 꽃단장 예행연습을 해봤습니다. 꼬꼬야 이제 일곱살이 됐으니 세배에는 이골이 났지만 새해에 네살이 된 꿀꿀이는 세배 연습에 한참입니다. 세배를 이쁘게 잘해야, 복주머니가 두둑해질테니까요 ^^ 어차피 돌아서면 잃어버릴까봐 엄마가 맡아(?) 주겠지만.. ㅡㅡ; 이웃 블로거 여러분들께 새해인사를 딸들 모습으로 대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더보기
창의력을 키워주는 동화 '한개라도 백개인 사과' 제목부터 흥미롭다.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일본의 이노우에 마사지라는 동화작가의 책이다. 분명 유아동 도서인데 무슨 철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 제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의 철학적 교훈을 심어주는 동화이다. 요새 아이들 책은 왜 이리도 어려운지.. 옛날 우리 어릴 적엔 호랑이, 토끼, 산신령 나오는 전래동화나 세계명작 동화면 다였는데.. 요새 아이들 책은 직업동화, 미술동화, 음악동화, 철학동화, 심리감성동화 ,읽기동화, 유아 위인전, 경제동화, 백과사전까지...유아동 도서의 시장이 얼마나 넓고 치열한지를 몸소 느끼게 한다. 각설하고..이 책의 맨 앞 표지에는 낡은 나무상자 위에 놓인 빨간 사과가 있다. 뒷 표지에 쓰인 책 소개글을 보자. 책 내용은 이러.. 더보기
일본을 바라보는 또하나의 시선, '모리걸과 초식남의 세상, 도쿄'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책은 많다. 그리고 또 많은 이들이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때문에 일본이란 나라의 특성, 일본인의 민족성을 우리와 비교해 보는데 흥미를 갖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한 편이라서 '국화와 칼'처럼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이 아닌 일반인들이나 연예인들이 일본생활속에 직접 체험한 얘기들을 즐겨 읽는 편이다. 아니 일부러 찾아 읽으면서 아~일본이란 나라가 이렇구나..일본인들은 이런사람들이구나~ 하며 혼자 고개를 끄덕이는 편이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평범한 일상위주로 소개하는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둘로 갈리는데 첫째는 일본이란 나라의 폐쇄성과 일본인들의 가식적인 면을 비판하는 시각이고, 둘째는 일본의 부강한 국력과 예의바른 민족성, 합리적인 문화를 본받자는 시각이 그것이다. 일본이란.. 더보기
지금은 '재롱잔치' 시즌~ 바야흐로 어린이집, 유치원의 재롱잔치 시즌이 돌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어린이집들은 정규 수업은 뒷전이고 온통 등교부터 하교시까지 장기자랑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 장기자랑이라는게 대부분 춤과 노래에 치중되어 있고, 특히 댄스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신가요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걸그룹들의 댄스가 주요 타킷인데 대여섯살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춤으로 공연을 준비시키는 것을 두고 한쪽에서는 상업성에 휘둘린다고 하기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귀엽고 이쁘기만 한데 왠 시비냐고 한다. 우리 꼬꼬도 만으로 여섯살이 되면서 올 봄에 있을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나야 맨날 섬에 따로 떨어져 근무하다보니 그 연습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었는데 지난주말 집에 들러 이웃집과 같이 술한잔 하며 저녁을 먹다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