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윤복

조선시대 화가들의 삶과 그림, '그리메 그린다' 오랫만에 지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한 책을 만났다. 제목은 '그리메 그린다' (다빈치북스, 2012). 올 초 문득 중고교 미술 교과서를 구할수 있으면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학창시절에는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 과목은 학교에서도 주변과목으로 치부했었고, 학생들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과목이었다. 뭐 요즘은 더하겠지만...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수십년이 흐르고나니 별안간 그때 미술교과서에 천연색 화보로 실렸던 명가들의 명화가 새삼 그립더라. 교과서를 구할수 있으면 구해다 가위로 오려 벽에 붙여놓고 최소한 그렇게 유명한 작품을 누가 그렸는지 정도는 공부하고 싶은 뒤늦은 만학열이 솟구쳤다. 화가라고는 고흐, 고갱, 마네, 모네, 피카소 처럼 유명한 이름만 알고있지 그들이 그린 그림, 대.. 더보기
근대화시기 잘 알려져있지 않던 우리네 모습 '이토록 아찔한 경성' OBS에서 2년에 걸쳐 100회 남짓 방송했던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MBC FM라디오에서 일요일 오전 8시경 란 프로를 진행하여 친숙해진 사회학자이자 역사가 남경태가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이다. 이 중 특히 조선말기에서 일제시대를 거치는 근대화 시기 우리나라의 사회를 다룬 부분들을 발췌해 책임 프로듀서였던 한성환 피디가 김병희, 김인회, 이수광, 이영미, 이충렬, 최영묵등의 교수와 작가들과 함께 책을 펴냈다. 얼핏 책 제목만 놓고 봤을때는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이라는 부제 때문에 살짝 야릇(?)한 내용이 있을거라 기대(!)도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야릇함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건전한 교양서적이었다. ㅡㅡ; 여섯가지 테마를 놓고, 19세기 말기에서 20세기 중기까지 조선의 사회상을 들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