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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황선미 작가의 두번째 청소년소설 '사라진 조각' 이건 추리소설 제목이다. 사라진 조각이라니~ 그냥 단순히 소설이라고 골라 든 책이 읽다보니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표지부터 찬찬히 뜯어보니 '창비청소년 문학 37권'이라는 소개글이 눈에 띈다. 그렇다.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청소년 문학이었던 거다. 청소년 소설, 또는 성장소설이라는 제목이 붙은... 창비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꽤나 이름높은 문학상이다. 해마다 개최되는 문학상 선정에 수많은 작가들이 지원하고 있고,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문학소년, 소녀들이나 기성작가들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이 문학상의 수상작들로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 은 황선미 작가의 두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황선미라는 이름, 혹시 들어보신 분 있으실련지.. 생소하다면 그럼 이 .. 더보기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의 성장소설 '비너스에게'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권하은의 장편소설 '비너스에게' 권하은은 청소년 소설 '바람이 노래한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발이 닿지 않는 아이'에 이어 다시 '비너스에게'를 발표하며 청소년 소설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난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최근 서너달동안 읽어온 책들 중에서 꽤 인상깊은 작품들이 많아 출판사를 기억하게 되었다. 이상권 작가의 '성인식', 강영숙 작가의 '라이팅 클럽' 이 그 책들인데 두 권 모두 별점 다섯개 만점을 줄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음과모음에서 나온 책들은 평균이상은 한다~는 이미지가 심어져있다. 권하은의 장편소설 '비너스에게'를 처음 접할때도 같은 이유로 호감이 작용했다. 성장소설에는 아픔이 있다. 어른이 되가는 과정이 어느 하나 쉬운게 있으리오만.. 더보기
가족,엄마,학대..생각이 많아지는 걸작 [해피버스데이] 두어달 전쯤이었나? 처음으로 일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라는 스릴러물이었는데 결손 가정과 그안의 따뜻한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는 사건들이 펼쳐져있었다. 그때 내가 서평을 남기면서 적었던 제목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이었었다...오늘 읽은 '해피 버스데이' 역시 가족소설이다. 일전의 '용의 손은 붉게물들고'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가족도 우리가 흔히볼수 있는 평범한 가족은 아니다. 친딸임에도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고, '너 때문에 내인생이 망가졌다'고 주문처럼 외고 다니는, 심지어 딸의 손에 다리미로 일부러 화상을 입히는 이해할수 없는 엄마 시즈요가 등장하고, 그런 엄마에 대항해 여동생을 보호하려는 아들 나오토, 엄마로부터 모.. 더보기
어른이 되기위한 아픈 성장통 [성인식] 내 방 책상에는 열두권의 책이 쌓여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며칠 남지않은 10월이 다 가기전에 읽어야만 하는 책들... 내가 그 많은 책들중에서 이상권의 소설집 [성인식]을 빼든건 순전히 가장 작은 사이즈에 얇아 보였던게 소위 '만만해 보여서'였다. 두껍거나 제목에서 풍기는 위압감으로 무거워 보이는 책들은 최대한 뒤로 미뤄두고, 얇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다 고른게 바로 [성인식]이었다. 그러고보면 처음에 이 책을 받아보게 된 이유도 그와 같았던것 같다. 제목에서 풍기는 야릇함에 기대를 갖으면서 짧은시간안에 한 권을 독파할수 있을거란 기대감... 결국 짧은 시간안에 완독했다는 점에서는 기대대로 이루어진 셈이지만 그 계기는 전혀 다른 이유 에서였다. 근래 읽은 수많은 책들중에서 가장 짧은 시간안에 완독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