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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준플레이오프>기아의 패인, 투수교체에 있다. 아니 조범현감독에 있다. 월요일에 이어 금주에 두번째 야구 포스팅이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호불호가 명확히 갈려, 좋아하는 사람은 식음을 전폐하고라도 직관하려는 분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분들은 세시간, 네시간동안 그 끔찍하게 지루한 경기를 뭐하러 보냐며, 돈을 줘도 안보겠다는 분도 계신다. 야구광으로서 정말 재밌는 경기를 못보신 분들이 그렇게 말하는게 충분히 이해는 간다. 언제 한번 제대로 된 야구경기를 보게된다면 금새 빠져들겠지만 말이다. 나야 뭐, 기아팬이란걸 밝힌바 있으니 오늘 얘기도 기아 위주 글이되겠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기리그 3위와 4위팀이 5전3승제로 승부를 가리게된다. 먼저 3위팀인 SK의 홈구장, 인천 문학구장에서 지난주말 1, 2차전이 진행되었고,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에는 4위팀 기아의 홈구장, 광주 무등경기.. 더보기
7월 2일, 기아 연패를 끊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 기아선발 서재응 13게임 71과 1/3이닝에 4승 3패, 방어율 3.66, WHIP 1.19 삼진38, 볼넷25 삼성선발 배영수 16게임 65이닝에 3승 4패, 방어율 4.71, WHIP 1.45 삼진28, 볼넷23 국내 최고 우완투수에서 수술후 평범한 B급 선발투수로 몰락한 배영수,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뒤로하고 국내복귀후 해마다 부상과 부진으로 헤매다 올해 부쩍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피칭을 보여주는 서재응, 이닝 소화력, 탈삼진율, 방어율, WHIP에서 모두 앞선다. 문제는 타력인데... 앞선경기에서 계속 죽을 써댔으니 오늘쯤 로또가 나올때도 됐고, 삼성도 8연승중이니 연승 피로감을 느낄때도 됐고... 올시즌 한화의 11연패를 넘어서 12연패를 달성했으니 오늘쯤 기록을 멈추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더보기
윤석민은 '어린이'가 맞다 윤석민의 자해소동이 있고난 후 열혈 야구팬으로서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근래 바쁜 개인사 탓에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다. 첫번째 부류는 윤석민의 불운을 공감하고 이해는 하지만 프로로서 성숙하지 못한 자세이고, 팔이 생명인 투수가 그 팔을 자해했다는게 어이없다는 입장이고, 두번째 부류는 윤석민이 자해에 이르기까지 팀을 엉망으로 운영한 조범현감독의 책임론을 앞세우면서 윤석민을 동정하는 입장이다. 두 부류 모두 맞는 말이다. 결국 같은 얘기지만, 야구가 어쩔수 없이 역전패할수는 있지만 마치 역전패로 몰고가는 듯한 감독의 투수교체나 경기운용을 보면 팬들이 보기에도 이처럼 답답하고 답이 없는데 옆에서 그 감독의 지시를 받고 경기에 임하는선수들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답답할지 짐작하기가 .. 더보기
<6월18일 SK전>SK를 이기기가 이렇게 힘든걸까? 대단한 경기를 했다. 1대3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상대의 최고투수들을 상대로 4대3 역전승을 일궈낸 SK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 이고 대단한 팀이다. 항상 SK와 경기를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빈틈이 없다. 짜임새가 좋고 공격 이나 수비, 주루등이 물샐틈 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누구 하나 쉬운 선수가 없고 어느 한때 만만할 때가 없다. 이 모든게 김성근 감독의 작품이라면 그는 정말 '야신'이다. 비록 한국 야구판에 너무 많은 일본색을 들여와 비난을 받지만 이런 팀으로 조련해 놓은것만 봐도 그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성근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제자라는 조범현감독. 두 감독 모두 데이터를 중시하고 자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