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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거장은 역시 달랐다. 황석영의 신작 '여울물소리' 황석영이라는 소설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워낙에 근대문학에 끼친 영향이 커서 김지하 시인과 함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허나 평소에 신작 위주로, 재미 위주로 책을 읽는 아빠소는 이런 거장의 저서들을 감히 읽을 생각을 못했었다. 왠지 제목만 봐도 어려울것 같고, 평단의 찬사를 받는걸 봐서는 재미도 없을것 같고 (ㅡㅡ; 영화도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영화는 재미없지 않은가...), 또 이런분들의 작품은 무~지 길것 같고, 헐... 그만하련다. 여기서 무식하고 얕은 독서취향이 다 들통나버렸다. 암튼 그래서 그 유명한 이름세에도 불구하고 황석영 작가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이말이다. 그나마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같은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대학때 불어닥친 민족, 민주화 바람을 타고 읽은.. 더보기
투표를 마친 소회와 뉴욕타임스가 본 박근혜 당선 허탈하다. 지난 5년간 믿을수 없을 정도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언론이 통제되고, 농민과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무능한 외교로 중국, 일본등 동북아시아 외교에서 소외되었던 정부, 정부를 비판하면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고, 국정원과 국무총리실이 민간인 사찰을 하고, 측근과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던 정부, 설마 이렇게 국정을 운영하고도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받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박근혜가 인기는 있지만 노년층의 박정희 향수에서 비롯된 현상일뿐이라고 애써 그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대선직전까지 이어져온 높은 지지율도, 정작 선거때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민들의 힘에 의해 물거품처럼 깨져 나갈것이라고 확신했었다. 그런데 내가 틀렸다. 박.. 더보기
뉴스타파 칼럼니스트 변상욱의 '굿바이 MB' 변상욱이란 이름을 알게된건 역시 해직 기자들이 모여 만든 제대로 된 뉴스 '뉴스타파'를 통해서였다. 거기서 고정 칼럼을 진행하며 조목조목 이명박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비판하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침 책이 출간되었기에 읽게 되었다. 부제는 'MB4년에 대한 직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경선에 나왔을때부터 한나라당 대선후보, 대통령 당선자 시절을 거쳐 대통령의 임기 지난 4년간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거쳐오는 동안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되짚어보는 책이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기억에서 사라진 - 당시에는 탄핵감이라고 흥분했다가 곧바로 그보다 더 큰 엄청난 사건을 벌이는 바람에 자연스레 잊혀져버린- 일들을 일목조연하게 일깨워준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4년이 늘상 그래왔지.. 더보기
새누리당을 향한 카운터펀치, 가슴 후련한 정치서 '와주테이의 박쥐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아~ 이렇게 책을 써도 괜찮은걸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바로 '와주테이의 박쥐들' 이라는 책을 쓴 저자 이동형을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 우리나라는 민주국가니까, 언론의 자유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 책이 너무 직설적이긴 하지만 하나도 틀린말 없는 사실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마음을 달래보지만, 아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정치거물들이 연관된 이 책과 저자가 절대 무사할리가 없다. 아마 조만간에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이 들어오고, 저자 이동형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것이 틀림없다. 도대체 무슨 책인데 이리 호들갑을 떠는거냐고 궁금하실거다. 어서 읽어보시라. 어쩌면 조만간 접하지 못하게 될수도 있을터이니... 혹시 이란 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