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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댄스

천방지축 작은놈 주하 어쩜 달라도 이리 다를까. 큰 딸 주원이는 이맘때 스스로 한글을 깨치고 혼자 조용히 앉아서 책에 빠져 살았었다. 아이때부터 아내가 책을 많이 읽어줬고, 그러다보니 책 내용을 통째로 외워서 혼자 책장을 넘기며 읽는 시늉을 하다가 그대로 한글을 깨친 -많은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과정을 거쳤다. 주말에 다들 늑장부리며 이불속에서 뒹굴다가 조용해서 뭐하나 나가보면 혼자서 책을 읽고있어 엄마, 아빠를 놀래켜 주기도 했고. 그런데 이놈 둘째 주하는 어찌된게 낼모레 여섯살이 되는데도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했다. 받침이 없는건 그럭저럭 읽기도 하는데 받침이 있는 단어는 어려운가 보다. 그러면서도 책하고 노는 시간보다 활동적인 놀이를 좋아한다. 쉴새없이 이리저리 쫄쫄거리면서 돌아다니고, 궁시렁궁시렁 혼자서 소꿉놀이를 하.. 더보기
피아노에 입문한 꼬꼬 네살때 발레에 입문해서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배우더니, 일곱살인 올 초 밸리댄스로 지역신문 주최 대회에서 유치부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하던 우리 꼬꼬가, 지난달부터 피아노의 세계에 입문했다. 발레는 유연성을 키워주고, 바른 자세를 잡아줘서 예쁜 몸을 만들어 준다하여 시켰었고, 지금은 따로 학원에 다니진 않지만 유치원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꾸준히 하고있다. 지난달 새롭게 시작한 피아노~ 음악의 기초를 다지고,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주며, 두뇌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들이 남녀 구분없이, 특히 딸들에게는 피아노를 가르치는 이유일 게다. 난 특히 피아노에 대한 로망이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창시절, 길을 걷다 어느집 에선가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에 꽂혀서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동안 듣.. 더보기
꿀꿀이 밸리댄스 대회 출전기 일전에 꼬꼬가 발레를 배우고 있다고 포스팅을 했었다. 포스팅 다시보기 꼬꼬가 다니는 발레학원에 가보다 그런데 광주로 이사오면서 집 근처에 마땅한 발레학원을 찾을수가 없었다. 아직 어린 나이다보니 미술학원, 피아노학원보다도 몸을 움직이며 뛰어놀수 있는 과목을 찾았는데 그러다 쌈닭이 찾아낸 것이 바로 밸리댄스 였다. 리듬에 맞춰 골반과 허리로 추는 춤이라고만 알고있는 난, 밸리댄스를 그저 한순간 눈요깃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꼬꼬를 밸리댄스 학원에 등록시켰다는 말을 듣고 당연 펄쩍뛰며 반대를 했는데, 성인도 아니고 아동기에 댄스를 배워놓는 것도 균형 발달이나 리듬감을 키워주는데 나쁘지 않다는 쌈닭의 설득에 (사실은 무서운 눈초리와 꼭 쥔 주먹에) 현실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오랫만에 집에 온 아빠한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