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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옷

집에 갔는데 딸들의 옷차림에 깜짝놀란 아빠 오랫만에 집에갔다. ㅡㅡ;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다) 그런데 보고싶은 두 딸들이 아빠가 왔는데도 방안에서 나와보질 않는거다. 다른때 같았으면 현관 문소리만 들려도 두 놈들이 서로 먼저 달려와 아빠~~하고 안기려 들텐데, 어찌 된 영문인지 문까지 걸어잠그고 나와 보질 않는다. 문열어달라고 사정(?)한 끝에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헉! 애들아 뭐하는 거니.. ㅡㅡ;; 왠 공주와 무희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백설공주가 된 주원이와 댄서가 된 주하. 특히 주하는 치렁치렁한 공주 드레스에, 혹은 발레복에, 때론 온갖 악세사리를 착용한 귀부인 옷을 입는등 요즘 집안에서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더니, 급기야는 장롱속에 보관돼있던 주원이 밸리댄스복까지 찾아서 입은것이다! 그러고보면 주하가 입고다니는 .. 더보기
공주들간의 정상회담 딸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어느때가 되면 유독 공주에 집착하는 시기가 온다. 네살쯤부터 시작된 딸들의 '공주사랑'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8살이 되어도 식을줄을 모른다. 주원이가 일곱살때 생일선물로 원한 것이 바로 백설공주 옷. 근데 쉽게 구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적당한 가격에 그럴듯한 옷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손품을 부지런히 판 끝에 넉넉하게 큰 사이즈로 사줬는데 그때는 커보이더니 여덟살이 된 올해에는 꼭 맞는다. 주말아침 이불속에서 부비적거리며 일어나지도 않은 엄마, 아빠와는 달리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쉴새없이 꺄르르 거리며 여기저기 몰려다니던 두 딸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공주 옷으로 분장하기 시작했다. 먼저 주원이가 백설공주 옷을 선점하고나자, 무슨 옷을 입을지 온 옷장을 헤집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