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시피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 김호진의 '오픈 키친' '이야기가 있는 요리'라는 책 후면의 문구가 딱 어울리는 책이다.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리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인간 김호진에 대한 이야기가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어떻게해서 배우 김호진이 쉐프 김호진으로 변신할 생각을 했는지, 연기가 어려운지, 요리가 어려운지, 손님입장에서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던 그가 직접 요리를 해서 손님을 접대하면서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또한 아내 김지호와 딸 효우의 이야기도 함께 양념으로 버무러져 더 맛있는 가족이야기로 탄생했다. 배우 김호진으로만 알고있던 그가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지도, 그래서 일곱개의 요리기능사 자격증을 딴지도, 그러다 작년 남산자락에 '샤야99'라는 레스토랑을 개업해서 실제 쉐프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지도, 이 책.. 더보기
최고 쉐프에 도전하는 한 청년의 도전기 '꿈을 요리하라' 평소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교류하고 있는 요리블로그가 몇 있다. 가정식 반찬 레시피 위주로 포스팅을 올리시는 분부터 베이킹을 주로 하는 분, 퓨전요리 개발하시는 분등.. 이분들을 보면서 요리가 취미활동의 한분야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한, 그야말로 갖은 정성과 연구가 필요한 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꿈을 요리하라'다. 장명순, 영어이름 루크 장이라는 이십대 청년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엘불리에서 요리수업을 하고, 무가리츠라는 레스토랑의 쉐프가 된 과정을 쓴 인생도전기다. 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거다. 괜히 공부에 재미도, 의미도 찾지 못하면서 남들 하니까 마냥 따라하며 인생을 주변인.. 더보기
아빠소의 하루, 그리고 주먹밥 만들기 오랫만에 가족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하는 착실한 아빠소가 되고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기전 베란다 창을 열고 이불을 터는건 하루에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일이다. 이불을 터는건 일주일에 한번만 해도 될것 같은데 휴가기간 동안 매일같이 하달되는 영부인의 명령이다. 이불을 털고, 갠 다음 할일은 청소기 돌리기. 신혼초 청소기를 돌리는 아내를 그냥 보고 말았더니 이런건 남자가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어찌나 아프게 쏘아대던지 이제 아내가 청소기 돌리는걸 보고만 있어도 좌불안석이다. 차라리 내가 먼저 하고마는게 상책. 청소기 돌리는건 너무나 즐겁다. 아니.. 즐거워야 한다. 요새 청소기가 얼마나 잘나왔나, 특히 우리집 삼성 먼지따로 청소기는 청소를 하고나서 먼지통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