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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소설로 꾸며본 노무현 일대기와 미국의 음모 '소설 노무현' 제목이 '소설 노무현'이다. 게다가 우리에게 익숙한 그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퇴임후 봉하마을에서 여느 서민들과 다를바없는 소박한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손녀와 놀아주다 '께끼'를 사먹으러 들어간 동네 슈퍼. 그안에서 의자에 걸터앉아 담배에 불을 붙인다. 지금은 그의 모습을 볼수없고, 그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지만 이따금씩 우연히 마주치는 사진에서, 글속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될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싸해지며 먹먹한 기분을 가질수 밖에 없는 그 이름. 노무현. 그런 그의 이름을 생소한 소설책에서 다시 보게됐다. 이제껏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붙힌 책은 대부분이 인문, 사회 분야였다.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노무현이 만난 링컨', '정조와 노무현', '바보 노무현', '.. 더보기
명계남이 회상하는 노무현과 참여정부, '봉하로 간다' 노사모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둘 있다. 문성근과 명계남. 이 중 문성근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활발히 정치활동을 하고있고, 명계남은? 근황이 궁금했는데 그가 이 책을 들고 나타났다. . 제목에서 말한대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사모곡이다. 문성근이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이 될수밖에 없는, 정치를 벗어나 살수없는 운명을 가진 이라면 명계남은 본인말에 의하면 정치와는 상관없는 소시민일 뿐이란다. 그런 그가 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이후로 이나라 떠날 생각도 했다고 밝힌다. 도대체가 이런 놈의 나라, 정내미가 떨어졌다고...노무현 전대통령을 기리는 글들로 가득찬 이 사모곡은 그러나, 여인의 감성적이고 애절한 사모곡이 아니라 마초남의 터프한 사모곡이다... 더보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기록 '정연주의 증언' 얼마전 '정연주의 기록'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언론인 정연주의 회고록, 자서전 격으로 1970년대 동아일보 기자에서부터 시작된 언론인이라는 길의 시작부터 2011년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걸어온 길, 그때 당시의 사회적인 이슈, 역사적인 현장등을 보며 자기가 들은 얘기, 한 얘기, 직접 본 사실들을 하나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심정으로 '기록'화 해놓은 책이 바로 '정연주의 기록'이었다. 그 후속편인가?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정연주의 증언'이다. 기록에서 한발 더 나아간 느낌이다. 증언이라 함은 법정에서 사실만을 말할 것을 선서한 후에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이다. 그만큼 거짓없이, 가감없이, 사실만을 말해야 할것같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소위 전 정권에서 임명된 코드가 다른.. 더보기
서울시장 선거,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다 처음 시작은 일방적인 싸우이 될거라고 다들 예상했다. 그럴수밖에 없었던게 연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었으니... 이번만큼은 다른때와 달리 기성정치인을 심판하려는 시민들의 욕구가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태풍처럼 보였을 법도 하다.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이후 박원순측 캠프에서는 민주당으로의 입당이 오히려 '시민후보'로서의 순혈주의에 오점을 남기는 선택이 되서 지지표가 이탈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우려했다. 이같은 판단은 민주당으로 입당해 민주당후보로서 선거에 임하는 것보다 무소속으로 싸우는게 더 낫다는 선택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고 있.. 더보기
정연주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대사 '정연주의 기록' 내가 알고있던 정연주란 사람은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임명될때부터 이명박 정부때 KBS사장자리에서 쫒겨날때까지 등장과 퇴장이 모두 극적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던 사람이었다. 그가 과거 어떤 행적을 보였고, 어떤 소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 이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가 진보적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인물이라면, 없는 사람들과 노동자,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인물이라면, 도대체 왜 KBS사장에 취임했을때 그렇게 노동조합에서는 반대를 했고,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난리를 피웠을까. 반대로 그가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길을 가고있을텐데 왜 그리 정권은 그를 쫒아내지 못해 안달을 했을까. 은 그가 이십대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노무현 정부때 KBS사장에 취.. 더보기
민주화의 대명사,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는 나름 현대 한국정치 흐름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있다고 자부한다. 그러기에 정치관련 수많은 책들을 탐독했고, 타고난 성향이 중도좌파인지라 서민정당을 지지해왔고, 그러다보니 전통적인 야당지지자에 97년 이후론 절대적인 여당지지자 생활을 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노란 손수건을 열심히 흔들어댔다. 한국정치의 봄날인 지난 10년이 지나고 다시 야당지지자로 돌아와있는 이때, 정부에서 하는일마다 마음에 드는 일이라곤 눈을씻고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어 울화통만 터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차에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 김대중vs김영삼 이라는 책을 안 읽을수가 없었다. 어쩌다 성이 같은 김씨라고 3김시대라고 불리지만, 사실 김종필을 김대..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이상한 8.15 축사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8.15 축사는 최근 독도와 관련되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교과서에 명기, 독도는 일본영토인데 한국이 무단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국방백서 발간, 국제사회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 독도 상공을 시험비행한데 항의하여 일본 공무원들의 대한항공 이용 금지조치, 정치인들의 울릉도 항의방문등 일관되게 도발해온 일본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공식 반응이라 주목을 끌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대통령의 영토 수호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고, 대부분들의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이번 광복절 축사에서 강력하게 일본에 항의하고 경고하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아니, 이는 당연한거 아닌가? 그러나 역시 우리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예상대로 움직 이지.. 더보기
조현오후보, 당신은 '사자명예훼손'입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인사때마다 불거지는 일이지만 조현오 경찰청장후보의 과거행적이 또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진행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하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됐고 이때문에 스스로 자살했다" 는 발언을 한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또한번 노무현 전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일 것이고, 거짓이라면 참으로 뻔뻔스럽고 가증스러운 작태일 것이다. 처음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조현오 후보자는 "오래전 일이라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 했다한다. 그런데 위의 특강은 일선 경찰 교육용으로 CD로 제작돼 수천장이 배포되었다가 회수 되었고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내부적으로 한 이야기가 보도돼 노전대통령에게 송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