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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꿀꿀이

딸들과 동네 뒷산 산책하기 일전에 새로 이사간 동네에서 꼬꼬와 산책했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잠깐 소개했던 아파트 뒷산을 본격적으로 두 딸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사실 산행이라고 거창하게 말할건 아니고, 그냥 산책 겸 쉬운 등산 코스 정도 되겠다. 한시간 코스~ 지금부터 두 딸들과 아빠의 오붓한 산책이야기로 출발~~  사이좋은 자매, 두 손 꼭 잡고 굳은 각오를 다지며 산행에 나선다. 저 백팩속엔 먹을 간식거리들이 꽉 차있고~ ^^ 한시간 산책 나가는데도 과자와 음료수는 필수 준비물이다~ 아빠는 뒤떨어져 걸으면서 찰칵 찰칵.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중간 경유지에 도착했다. 한참 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있는 꼬꼬는 이정표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의미를 물어본다. 아직 글을 모르는 꿀꿀이는 그냥 뾰족한 .. 더보기
일곱살 딸아이와 오목 두다가... 꼬꼬에게 오목을 가르쳐줬다. 마트에 갔는데 오목과 장기, 윷놀이를 세트로 만들어 팔길래 '오호~ 이거 유용하겠는데?' 하며 냉큼 집어든거다. 나 어릴적에도 이런 바둑판이 집에 있어서 오목과 장기를 즐겼었다. 뒤집으면 바둑판, 뒷면은 장기판, 다들 아실거다 ^^ 그러고보니 어릴적.. 아마 국민학교 입학전이었던 것 같은데 아버지께 장기를 배웠었던것 같다. 상당히 빨리 배웠었는데 그후로 실력이 늘지않아 뭐 지금도 그때와 비슷하긴 하지만.. 일곱살 꼬꼬에게 오목을 가르쳐주면 좋아할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알까기로도 활용할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불행히도 난 바둑은 못둔다) 딸아이가 아니더라도 밤에 아내랑 오목을 둬도 재밌을것 같았다. 그날 밤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처음 가르쳐주고 둔 꼬꼬실력이나 아내 .. 더보기
이런 개구쟁이 같으니라구~ 꿀꿀이가 아프다. 아내가 애들을 데리고 친정 나들이에 나갔는데 꿀꿀이가 갑자기 아픈 바람에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열이 40도 가까이 펄펄 끓고, 기침을 하고, 목이 아파 음식을 먹지 못하는데다 해열제도 잘 안들어서 병원에 가니 A형 독감과 신종플루가 의심된다고 검사를 해보자고 했단다. 일단 독감검사만 한 모양인데 검사결과 A형 독감이라고, 독감이나 신종플루나 바이러스 질환이니 따로 신종플루 검사는 할 필요없이 타미플루와 감기약을 같이 처방해주고, 링거를 맞히고 나왔다. 이 모든 과정이 내가 섬에서 일하고 있을때의 일인지라 걱정만 앞선다. 아파서 밤에 잠못 이루고 끙끙 앓는 아이를 지켜보느라 놀란 가슴으로 함께 밤을 지새우고, 혼자서 애들 데리고 병원가서 링거 맞히고 하는 아내에게 나 역시 걱정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