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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재치가 번뜩이는 카툰 '달링은 외국인' 가볍고, 재치있는 일본 도서의 진수를 보는것 같다. 이런 책 분류를 뭘로 해야하는걸까? 카툰이라고 하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에세이나 산문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어쨋든 만화다. 책 표지에는 '토니와 사오리의 폭소 연애 르포'라고 되어있다. 그렇다. 은 일본인 주인공 사오리가 이탈리안 토니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담고있다. 아직 혼인신고를 안했다고하니 일종의 동거를 하고있는건데 책을 보면서 놀라운 점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고가 이렇게도 비슷한가? 하는 점이었다. 주인공은 사오리,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본여성 사오리가 사랑하는 서양인 토니와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의 차이, 문화적인 차이를 만화로 재미있게 묘사해 놓은 이 책이 일본에서는 선풍 적인 인기를 끌며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에 이어 ,.. 더보기
이혼에 임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아무것도 잃지않았다' 뜬금없는 독백. 남편 J가 어느날 갑자기 혼자 살고싶다고 했다. "So...you're saying you want to divorce me? (그러니까...지금 이혼하자는 거야?)" 외국인 남편 J는 그렇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때우듯이 사는것만 같아서 견딜수가 없다는게 이유다.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드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마치 자신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익숙한 환경과 사람을 떠나 혼자서 독립하고 싶다고... 좋다,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결혼을 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언제는 좋다고, 평생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자고, 국제결혼 까지.. 더보기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동화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이 책은 동화다. 어떤 나이대를 겨냥한 동화일까...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닌것 같고,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동화를 쓴 원유순 작가가 무려 29년 6개월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단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잘 알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문화 가족의 4대를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나- 배경으로 혼혈아들이 우리사회에서 당했던 무시와 놀림과 천대가 얼마나 그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보여주고, 민정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각에서 앞으로 바뀌어 나갈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나는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병이 나뒹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