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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강풀원작 - 살인마도, 피해자도, 방관자도, 모두가 이웃사람 어제 하루종일 인터넷과 매스컴에서는 나주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새로운 글들이 끊이질 않았다. 바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부모가 있는 집에서 밤에 잠을 자다 마치 보쌈이라도 당하듯 이불째 들쳐매고 납치당해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성폭행 당하고 버려진 사건이 발생했다. 왜 문단속도 하지않고 잠을 자느냐,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새벽에 게임하러 PC방에 다닐수 있느냐 하는 불편한 댓글들도 눈에 띄지만 이 사건에서 중요한건 그게 아니다. 잠에서 깬 아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삼촌이야. 괜찮아" 하면서 끌고갔다고 한다. 실제 이 범인은 피해자 집과 한동네에 사는 '이웃사람'이었다. 신문을 보다보면, 뉴스를 보다보면 간간이 들려오는 비극적인 살인사건, 또는 성폭행 사건들중 상당수가 가까운 이웃사람에 의해 저질.. 더보기
<타이밍>강풀의 매력을 느끼게 된 새로운 형식의 만화 나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만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 어느 일요일, 그 날도 도서관에 읽을만한 책이 없나 그냥 둘러보러 갔다가 도서관에서 만화책도 대여해 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소수의 만화책이 버젖이 서가에 꽂혀 있었고, 부담없이 읽고싶은 책을 찾으러 간 내 눈에 띄게 된거지. 강 풀이란 만화가. 들어는 본거 같다. 인터넷상에 떠들썩하게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한번도 그의 만화를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작가의 이력을 내려다보니 상지대학교 겸임교수란다. 이라는 만화를 빌려왔다. 그리고는 그 날 세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보게됐다. 2006년에 발간됐으니 참 오래도 됐다. 난 이제서야 보게 된거고. 역시 만화의 매력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