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의 평화

아내와 말다툼하고 있는데 초등1년 딸이 와서는... 우리 부부는 자주 다툰다. 티격태격, 옥신각신.제법 큰싸움도 여러번 했고, 잔싸움이야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이해왔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라고? 그 말 처음 한사람 누군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 사랑에 눈이멀어 콩깍지가 씌인 연애 초기 연인들이야 싸울일도 없고, 싸워도 칼로 물베기겠지. 불만이 있으면 속으로 삭이지 말고 자주 싸우라고? 심지어 어떤 부부 전문가들은 싸울때 치열하게 싸우라고까지 조언한다. 아주 대판 싸워란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되고, 사랑도 확인할수 있다나? 우와~~~ 이런 엉터리 전문가들은 학위를 박탈해야 한다. 다 헛소리다. 이 역시 콩깍지 씌인 여자나이 이팔청춘 열여섯 이몽룡과 성춘향 얘기든지, 열네살 로미오와 줄리엣 사이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다. 인생 단맛, 쓴맛 다보고 상대를 속속들이.. 더보기
비빔밥? 소밥?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정네라면 전투식량으로 보급된 일명 '소밥'을 아실 것이다. 물만 부워 전자렌지에 덥혀 먹으면 방금 한 새밥맛을 보여준 전국민의 '햇반'보다 수십년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던 전투식량. 비록 전자렌지가 없더라도 물만 붓고 기다리면 부피가 3배정도 커지면서 그럴싸~한 한끼 밥이 탄생했더랬다. 지금 사회인의 기준으로 본다면 유통기한 한참지난 재료에 알수없는 화학첨가물로 범벅이 된 '불량식품'이지만 그래도 군시절엔 맛있는 별식이었다. 4~5종의 전투식량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게 바로 '소밥'이라 불리던 비빔밥. 둘이 먹어도 배부를만큼 많은 양에 라면스프로 밥 비벼 먹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전투식량들에 비해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잠깐 군대이야기 한토막. 맨 처음 입대하고 배치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