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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

4차원 SF소설 '은닉', 한국에도 이런 소설이? 오늘은 음주 독서다!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을 맞아 널럴하게 책상에 앉아 맥주 한캔, 육포를 안주삼아 꺼내들고 책을 펼쳤다. 제목은 '은닉'.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뭔가를 숨긴다는 뜻인 은닉이란 제목과 체스판의 말을 형상화한 표지 디자인, 그리고 자~알 생긴 작가의 얼굴이 한데 어울려 이 책을 집어든 거다. 오랫만에 재밌는 소설 한편 읽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소설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어려운건 아닌데 난이하다.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난후 잠시동안 생각에 빠지게 됐다.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지금껏 쉽게 접하고 쉽게 읽었던 여느 소설과 달리 배명훈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어딘지 현실적이지 않고 남의 얘기 같으면서도 시선을 잡아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배명훈이라는 이 작가.. 더보기
존 스칼지의 우주전쟁 시리즈 '마지막 행성' 솔직히 말하자면 이 소설을 들었다고 놓을 뻔 했다. 왠지 모르게 조악해보이는 표지 디자인, 거기다 유치해보이는 우주전쟁이란 소재, 또한 이 책이 시리즈 3편중 마지막 편이라는 점이,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한 나에겐 영~ 시간낭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앞섰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나오는 책들 얼마나 삐까번쩍 하냔말이다. 보기만해도 읽고싶은 그런 디자인 책들 다 놔두고, 전작들도 안읽어 내용도 모르는 SF소설을, 딱 보기에도 어설퍼 보이는 소설을 읽을 것이냐~ 그런데 지금은 읽었다는데 후회가 드는 책은 아니었다. 아니 꽤 재밌는 편이다. 이렇게 재밌는 소설이 시리즈로 나왔었단 말이야? 왜 나는 모르고 있었을까? 작가는 존 스칼지란 사람이다. 이 역시 나만 모르고 있었다. 알고보니 SF쪽에선 꽤 유명한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