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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은 재롱잔치, 초등학교는 학예회네요 ^^ 학부형이 되고 처음으로 큰 딸 학예회에 다녀왔다. 초등학생이 되니 확실히 유치원때와는 여러모로 바뀌는게 많음을 느낀다. 유치원때는 재롱잔치중에 서너개 이상 코너에 출연하고, 작은 아이들이 아기자기한 옷입고 재롱떠는게 절로 웃음이 지어졌는데, 초등학교 학예회를 보니 일단 학생수가 많고 반이 많아서 두어시간 행사중에 딱 한 코너에만 등장했다. 한 학년에 5개반만 잡아도 6학년까지 30개 반이니.. 주원이 반은 선생님이 댄스스포츠로 종목을 선정하고 연습을 시켜왔다. 그나마 내 딸 같지않게 유치원 다닐적부터 밸리댄스, 발레를 시켜와서 그런지 댄스스포츠도 곧잘 따라했고, 무대 맨 앞 정중앙에 자리배치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파트너도 좋아 죽고 못사는 수혁이! 못난 고슴도치 아빠는 많은 아이들중에서 오직 주원이만.. 더보기
에버랜드에서 만난 신기한 오랑우탄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일전에 에버랜드에서 찍었던 동영상이 나와서 올린다. 신기한 오랑우탄. 이 거대한 녀석이 글쎄 박수를 쳐 주의를 끈다음 먹을걸 달라고 손을 내민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거리를 귀신같이 잡아서 먹는데 이 능청스러움과 사람같은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근데 고공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탓에 받아먹는 것보다 밑으로 떨어뜨린게 더 많았는데 정작 노난 녀석은 밑에서 기다리다 떨어지는 과자를 낼름 주워먹는 녀석이었다는거~ ^^ 더보기
그 분께 헌정하는 판타지소설 '총통각하'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각하'께 헌정하는 소설되겠다. 작가는 헌정이라고 하면서도 그분께 이 책을 바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궁금하면 돈주고 사보시라고... 소설에서 각하는 신랄하게 까인다. 글을 읽는 독자는 누구라도 그 각하가 누군지 알수있지만, 그래서 자칫 명예훼손이 걱정되긴 하지만, 이를 감안한 작가의 신의 한수! 주어가 없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 흐흐흐... 이쯤되면 독자들은 일단 두가지가 궁금해질거다. 첫째는 도대체 각하를 어떻게 풍자하며 까대고 있는지, 둘째는 이렇게 용감한 작가가 도대체 누군지~ 일단 두번째 답부터 먼저 해보자면, 배영훈이라는 작가다. 젊고, 잘생기고, 학력좋고, 글잘쓰는 훤칠한 청년이다. 내 블로그에서도 일전에 그의 전작 '은닉'이란 소설의 리뷰를 올린 적.. 더보기
안철수 사퇴는 최선의 선택이고, 현명한 판단이다! 어느 한순간도 의심치 않았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1997년 김대중, 김영삼 후보의 단일화는 시대적인 의무였지만 대권을 향한 두사람의 욕심이 지나쳤기에 실패했던 것인 반면 이번 문재인, 안철수의 경우는 두사람 모두 권력욕이 없다는데 희망을 가질수 있었다. 때문에 시기가 문제지 분명 투표일 전까지 한사람으로 단일화가 될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가능하면 그 한사람이 문재인 후보이길 바랬다. 결과적으로 23일 저녁 8시 20분, 전격적인 안철수의 후보 사퇴 기자회견으로 내 바램은 이루어졌지만 쉽지 않았을 그의 결정에 인간적인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안철수 개인으로서는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대권 도전의 기회였다고 판단했을수도, 그래서 더더욱.. 더보기
가학적인 폭력성을 띤 소설, 전아리의 '주인님,나의 주인님' 책을 읽을때까지 제목을 보면서도 얼핏 '참 희한한 제목도 다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지 정말 책 내용과 딱 들어맞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오래전부터 한국의 여성작가들이 쓴 책, 특히 소설을 읽고나면 항상 내가 했던 얘기가 유난히 성과 관련된 선정적인 표현들이 많더라는 것이었다. 작가 스스로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금기시된 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작품화 시키는 것을 마치 선구자적인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독자 입장에선 식상할뿐더러 소영웅주의로 비쳐질뿐이었다. 그런데 오늘 읽은 이 책 의 작가 전아리는 그런면에서 매우 특이한 작품을 내놨다. 이번엔 선정적인게 아니라 대단히 폭력적이다. 8편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단편집인데 각각의 작품들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 , 등의 월간지.. 더보기
함평 국화축제, 사방이 온통 꽃이네~ 방금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티비토론이 끝났다. 당초 예정됐던 10시부터 시작했다면 자정 안에 끝날수 있었을텐데 석연치않는 KBS 고위 임원의 외압설(?)로 한시간 늦춰지는 바람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직접 티비 토론을 볼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렸다. 대선까지 28일 남은 상황에서 실무 협상팀이 교착상태에 빠진터라 이번 토론결과 민심의 향배에 따라 단일화가 급진전 될거라 보인다. 많은 얘기를 하고싶지만 오늘 주제는 정치이야기가 아닌지라 여기서 그만~ 어제 못다한 함평 국화축제 얘기를 계속 하련다. 글을 읽는 여러분은 함평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 친환경 생태 고장으로 유명한 함평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바로 지역 축제로 기획된 '함평 나비 축제'를 통해서다. 그전까지 함평이 어디 붙어.. 더보기
국향대전, 국화향기 속으로~ 함평 국화축제 청량한 가을하늘, 이제 더이상 야외활동을 늦출수 없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한동안 바깥 나들이는 어려울터다. 늦가을을 위로하듯 전남 함평에선 국화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우리가 가던날은 너무너무 맑은 하늘과 포근한 날씨여서 잘 다녀올수 있었다. 엄마랑 사이좋게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는 큰딸과는 달리 작은놈은 천방지축 가만 있질 못하고 앞서서 뛰어다닌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가는 길에도 색색의 국화가 진한 향을 뿜으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누가 생태도시, 나비의 고장 함평 아니랄까봐 곤충 조형물들이 가는곳마다... 사진속 배경인 저 꼬물꼬물 애벌레들이 마스코트인가 보다. 매표소앞 광장에 커다란 조형물이 있더니만 나중에 안쪽 기념품샵에서도 만날수 있었다. 발길 닿는 곳곳마다 지천으로 널린게.. 더보기
뒤늦게 올리는 작은아이 유치원의 할로윈데이~ 할로윈데이가 우리 사회에서 주요 기념일로 자리잡은지는 불과 십년이 채 되지 않았다. 놀이공원의 이벤트에서나 만나봄직 했던 서양의 기념일이 지금은 한국에서도 그 위세를 당당히 떨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은 어느나라 얘기?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할로윈데이가 주요 기념일로 자리잡았다고? 금시초문인데? 이러면서 말이다. 하지만 어엿한 사실이다. 새로운 기념일과 이벤트 창조에 목마른 놀이공원이나 이벤트 회사에서는 벌써부터 좋은 매출 창조 대상이 됐고,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특별한 기념일 대우를 받는다. 게다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할로윈은 더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아직은 어린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 하는 외침을 들을수 있는 정도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