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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타이밍>강풀의 매력을 느끼게 된 새로운 형식의 만화

나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만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않는다.

어느 일요일, 그 날도 도서관에 읽을만한 책이 없나 그냥 둘러보러 갔다가 도서관에서 만화책도

대여해 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소수의 만화책이 버젖이 서가에 꽂혀

있었고, 부담없이 읽고싶은 책을 찾으러 간 내 눈에 띄게 된거지.

강 풀이란 만화가.

들어는 본거 같다. 인터넷상에 떠들썩하게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한번도 그의 만화를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작가의 이력을 내려다보니 상지대학교 겸임교수란다.

<타이밍>이라는 만화를 빌려왔다. 그리고는 그 날 세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보게됐다.

 

 

2006년에 발간됐으니 참 오래도 됐다. 난 이제서야 보게 된거고.

역시 만화의 매력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짧은 시간에, 쉽게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에

함께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특수효과와 세트가 준비되어야 하지만 만화는 그야말로

생각하는 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마음껏 이야기를 펼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특히 강 풀(본명 강도영)은 지금까지의 한국만화가들과는 새로운 관점과 소재를 가지고 그만의

색깔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사실 그림 자체는 조잡하고 단순해서 그 옛날 즐겨보던 이현세나 허영만, 박봉성등의 만화와 비교

하면 허접하다 느낄만 했지만 그림을 떠나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상상력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난 기분이다.

시간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이 연쇄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모여들어 사건을 파헤치

는 이야기로 흔히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이상한 순간, 데자뷰 같은 소재를 절묘하게 이야기화

해낸 작품으로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듯하다.  

 

그의 다른 작품으론 <순정만화>, <일쌍다반사>, <아파트>, <바보>,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가 있다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읽어 볼 생각이다. 

 

 <순정만화>는 일본, 태국,중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프랑스, 대만 등에 출간될 예정이고,

 <순정만화>, <바보>, <타이밍>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아파트>는 영화화되었다'

 

타이밍을 소개하는 뉴스기사 내용이다. 정말 영화나 드라마화 되었을까? 하는 소소한 호기심에

관련자료를 찾아봤더니

 

 

 

                          류장하 감독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주연

                           2008. 11. 27 개봉

 

  

 

                            김정권 감독

                            차태현, 하지원 주연

                             2008. 02. 28 개봉 

 

  

 

 

                             안병기 감독

                             고소영, 강성진, 장희진 주연

                              2006. 07. 06 개봉

                

   

세 편의 작품이 영화화 되었고,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윤소정, 송지효 주연으로 <사랑을 놓치다>를 감독한 추창민

감독에 의해 올 하반기 개봉예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