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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에는 수많은 연애 블로거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애 전문 칼럼리스트를 만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다.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들은 상대의 의미없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모든것이 궁금하고, 또 상상의 나래를 펴 과잉해석하기도 하는데 소위 '연애 전문가'들은 남녀간의 연애심리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곤 한다. 나 역시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수많은 연애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있는데 그때마다 아~ 하고 무릎을 치는 일이 적지않다. 내가 십년전에 이런글을 읽었더라면...하면서 말이다 ^^;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간에는 필수코스로 밀땅이라는 것이 시작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는다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의 손자병법 고사성어가 여기서도 응용되는 것이다. 어떻게든 상대의 심리를 알아내서 내가 상대의 머리꼭대기로 올라가겠다는 시도가 눈물겹다. 지금의 나야 결혼해서 두 딸을 둔 행복한 가장이라 이런 연인들을 보면 '허허, 고 녀석들..' 하며 웃음짓지만 사실 나 역시 그런 시절을 겪어왔고, 그 누구보다 연애에 재능이 없어 힘들어하지 않았던가! 아뭏튼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하자면 남자든 여자든 모르는 것보단 아는게 중요하다. 그것이 설령 연애의 밀땅이라도 말이다. 남녀간의 연애심리, 이해하기 힘들고 오묘해 보여도 전문가들의 논리에 비춰보면 참 단순하기만 하다. 그리고 상대의 말과 행동속에 담긴 상대의 뜻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김태훈이 쓴 연애서 '김태훈의 러브토크'도 이런 종류의 연애서인데 이 책을 포함해 숱하게 나와있는 연애전문서 한권쯤은 필히 읽어볼지어다~

 

 사실 방송에서 김태훈이라는 사람을 여러번 봤다. 그러면서도 이 사람 전공이 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어떤때는 라디오에 나와 연애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티비에 나와 새로나온 영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다시 쇼 채널의 패널로 나와 순발력 있는 웃음을 주고, 다른곳에서는 대중문화를 다루고 있다. 도대체 전공이 뭔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단 말이냐.. 중앙대학교 불문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EMI 코리아에서 근무했다. 이러면서 음악에 대해 전문가가 되었겠구나.. 광고도 찍기도 했다. 팝 칼럼리스트란 장르에서 활동하며 방송활동을 주로했는데 그의 특기는 문화의 다양한 현상을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풀어내 위트있는 말솜씨로 어필한다는 점인것 같다. 김태훈이 얘기하면 금방 이해가되고 또 재미가 있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그를 패널로 모시러 경쟁이 붙을 지경이다. 2007년 조선일보에서 2년간 연재한 연애 칼럼들을 모아 이번에 책을 냈다. '김태훈의 러브토크' 그 다재다능하고 박학다식한 김태훈의 수많은 칼럼중에 이 책은 주제가 연애이다. 저자 자필 서명이 들어있는 책을 받았다.

  

 

 

내용은 평범했다. 지금 2012년 수많은 연애칼럼과 연애블로거와 소통하며 이론적인 '연애지식'?을 습득한 상태에서는 그랬다. 다만 지금과 같이 수많은 연애전문가들이 활동하기 전에 소위 최초의 연애전문가의 글이라는걸 감안한다면 이 칼럼이 연재됐을 당시에는 꽤나 쇼킹했을법 하다. 김태훈만의 연애 조언이 갖는 특징은 과감할 정도로 솔직하다는 점을 들수 있겠다. 연애에 대한 환상에 젖어있는 연인들에게 "꿈 깨. 연애 별거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듯 하다. 아무 의미없이 헤어질때 던진 말을 두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연인이 며칠간 끙끙 앓고있는 사례에서도 "그거 아무 뜻 없는 말이다. 그냥 헤어지고는 싶은데 상처 안주려고 머리 써서 짜낸 말일뿐" 이란 말로 쿨하게 정리한다. 여러모로 그의 말이 맞다. 김태훈은 본인 경험을 통해, 또 남자 입장에서 남자들이 여자에게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야말로 '연애 전문가' 원조의 내공을 볼수가 있었다. 당신이 연애칼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요즘의 전문가들과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겠다.

 

 

김태훈의 러브 토크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김태훈
출판 : 링거스그룹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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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7/09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그래요, 진작 알았다면... 후회스럽답니다. ㅋㅋ
    솔직하게 환상을 깨는 이야기가 참 재미날 것 같아요.
    무더위에 읽기 딱 좋겠습니다.

    2012/07/09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작하는 연인들은 사랑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깨고 나면 다 현실인것을 ^^;

      2012/07/10 00:41 [ ADDR : EDIT/ DEL ]
  3. 연애라...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ㅋㅋㅋㅋ
    저에겐 너무 멀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2/07/09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오오...
    왠지 제게는 필독서? ㅎㅎㅎ

    2012/07/09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5. 연애 블로거들이 많은데 이 분이 원조였군요.
    제가 미혼일 때 이런 책을 봤더라도
    전 비슷한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냉정하질 못하니...ㅠㅠ

    2012/07/09 08:17 [ ADDR : EDIT/ DEL : REPLY ]
    • 공감대 형성하는걸 따지면 요즘 활동하는 연애블로거들이
      훨씬 더 알찬 정보를 전해줍니다. 다만 선구자적인 활동을
      높히 평가하는거지요~

      2012/07/10 00:49 [ ADDR : EDIT/ DEL ]
  6. 이분이 블로거 이셨군요.
    몰랐어요 말씀도 잘하시고 여자의 심리도 잘 보시는거 같아서
    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2012/07/09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 블로거는 아니구요. 칼럼을 주로 썼었지요. 지금 활동하는 연애블로거들의 활동과 맥락을 같이 했기에 원조격이라고
      말한거에요~

      2012/07/10 00:52 [ ADDR : EDIT/ DEL ]
  7. 굉장한 달변가인데 연애를 글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무진장 궁금하네요^^

    2012/07/09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소 성격대로 시원시원하게 썼어요. 근데 정보전달면에서는
      요즘 활동하는 블로거들보다 더 낫진 않아보이구요~

      2012/07/10 00:54 [ ADDR : EDIT/ DEL ]
    • 그렇군요 일독하겠습니다^^

      2012/07/10 08:25 [ ADDR : EDIT/ DEL ]
  8. 화려한 입담을 책으로 옮겨놓았나 보군요...
    나이탓인지 몰라도 연애라는 애틋한 추억보다는 김태훈의 입담이 어떻게 글로 표현되었는지가 더 궁금...ㅎㅎ..

    2012/07/09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읽으면서 내용적인 면은 그다지 흥미를 못느꼈답니다 ^^
      김태훈이란 사람을 좀더 알고싶다는 호기심이 강했지요~

      2012/07/10 01:22 [ ADDR : EDIT/ DEL ]
  9. 오호~ 관심이 가는걸요^^

    2012/07/09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분 참 재미있는 분 같아요:)
    말도 말이지만 글에서도 이 사람의 느낌이 확 묻어져나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입담이 아주그냥~^^
    물론 전 제대로 읽어도 연애는 엉망이지만...OTL 그래도 읽어보고 싶네요.
    말씀대로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게 나으니까요:)

    2012/07/09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 박학다식하고 같은 말이라도 참 재밌고 호감가게 하는 스타일인지라
      방송에 자주 보여도 식상하지가 않더군요 ^^

      2012/07/10 01:25 [ ADDR : EDIT/ DEL ]
  11. 연애 정말 심오하지요^^

    2012/07/09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빠소님의 독서 영역은 참으로 넓고도 방대하십니다.

    김태훈 언어의 연금술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양한 경력에서 나오는 체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였던 게로군요 ^^

    2012/07/09 16:2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호~ 이분이 책도 냈군요.
    말빨은 엄청 대단하던데 글도 잘쓰나보네요~

    2012/07/09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음악. 영화. 연애까지.. 티브이에서 보면 이사람 정체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됐든 말이 좀 많긴 하지만 나름 매력있더라구요.. ㅎㅎ

    2012/07/09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분이 연애관련 일도 했었군요. 몰랐네요.

    2012/07/09 21:45 [ ADDR : EDIT/ DEL : REPLY ]
  16. 팝컬럼니스트들 보면 대부분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잘 하고 유머러스 하더라고요. ^^

    2012/07/10 01:55 [ ADDR : EDIT/ DEL : REPLY ]
    • 팝이라는게 팝송이 아니라 대중문화를 말하다보니
      여러분야에 박학다식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팝칼럼니스트라는 사람중에 말입니다~

      2012/07/10 09:51 [ ADDR : EDIT/ DEL ]